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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기보다 갖고 싶던 ‘브레인’ 전자사전 학생 광고의 꽃, 공부도 멋으로 하던 시절, 오늘은 오락기보다 갖고 싶던 '브레인' 전자사전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 교실에서는 조용한 전쟁이 벌어졌다. 누가 더 얇고, 누가 더 컬러풀하며, 누가 더 많은 기능이 들어 있는 전자사전을 갖고 있는가의 싸움이었다.당시 학생들에게 전자사전은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니었다. 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지적 스펙’,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던 ‘가장 그럴듯한 IT 기기’, 그리고 가끔은 몰래 게임을 할 수 있는 ‘오락기’이기도 했다.그 중심에는 ‘브레인’이라는 브랜드가 있었다. 카시오가 만든 이 전자사전은 단순한 사전이 아닌, ‘멋진 학생’의 상징이자 광고 속에서 누구나 되고 싶었던 주인공이 되게 해줬다. 공부도 스타일이다: 전자사전 광고의.. 2025. 4. 18.
청바지 한 장에 멋이 걸렸다-리바이스, 게스, 스톰 당대 청바지 브랜드 신문광고 스타일 비교, 오늘은 청바지 한 장에 멋이 걸렸다. 리바이스, 게스, 스톰 청바지 스타일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청바지는 단순한 의류를 넘어 ‘정체성’이 되었다. 브랜드 하나가 세대의 감성과 스타일을 대변했고, 거리에서 누군가 입고 있는 청바지의 로고만으로도 그 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있던 브랜드가 바로 리바이스(Levi’s), 게스(GUESS), 그리고 우리나라 청바지 브랜드의 자존심 스톰이다.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차이는 광고 스타일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세 브랜드의 광고가 보여준 감성과 메시지를 통해, 청바지가 어떻게 ‘멋’을 설계했는지를 살펴보자. 리바이스 – 자유.. 2025. 4. 17.
워크맨 전성시대: 귀에 꽂고 걷는 자유 지금 보면 촌스럽지만 당시엔 최첨단이었던 제품들, 90년대 신문 광고 속 유행 아이템 베스트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입니다.오늘은 워크맨 전성시대, 귀에 꽂고 걷는 자유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워크맨의 등장과 변화: 카세트에서 CD까지 1979년, 소니(Sony)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워크맨 이었다. 그 당시, 워크맨은 단순한 음악 플레이어가 아니라 '자유'의 상징이었다. 이전까지 음악은 대부분 라디오나 집에 있는 스테레오 시스템을 통해 들었지만, 워크맨은 이 모든 제약을 깨고 개인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주었다. 손쉽게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워크맨은 단순히 기술 혁신을 넘어 삶의 방식을 바꾸는 아이콘이 되었다.처음 워크맨은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2025. 4. 16.
삐삐의 시대, 숫자에 담긴 감성 코드 지금 보면 촌스럽지만 당시엔 최첨단이었던 제품들, 90년대 신문 광고 속 유행 아이템 베스트 시리즈를 시작하겠습니다.먼저 오늘은 삐삐의 시대, 숫자에 담긴 감성코드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삐삐, 90년대 소통의 상징 1990년대, 디지털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일상 속에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의 소통 수단은 주로 전화기와 팩스였다. 이 가운데서도 독특한 존재감으로 빛났던 것이 바로 ‘삐삐’였다. 삐삐는 단순히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전하는 기기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자유와 독립, 그리고 심지어 패션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광고 문구 속에서 이 감성은 어떻게 드러났고, 색상과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삐삐의 광고 문구는 언제나 그 시대의 흐름을 담고 있었다. ‘자유로운 소통.. 2025. 4. 16.
안녕하세요. 라떼는 기자입니다.라떼는 말이지, 아침마다 우유 배달보다 신문 배달이 먼저였고,‘속보’는 종이로 받아봤단 말입니다.이 블로그는 90년대 신문 기사 속 세상 이야기를 다시 꺼내 보는 공간입니다.유머 코너, 광고, TV 편성표, 연예계 소식, 그 시절 정치와 경제 뉴스까지 지금 보면 웃기고도 정겹지만, 그 안엔 우리가 자란 시대의 공기와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신문은 대중에게 다양한 소식과 사건들을 전달해주는 정기 간행물의 한 종류입니다.신문은 국내외의 뉴스 등을 신문 기사와 사진 등의 형태로 얇고 값이 싼 신문지에 인쇄하여 나오는 인쇄 매체로, 대체로 매일 발행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신문은 고대 로마 제국과 그리스에서도 존재하였지만, 대중들이 신문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구텐베르크가 독일에서 인쇄술을 .. 2025. 4. 16.